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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빙햄튼 아시안 마켓-떡국떡를 찾아서

 

어제부터 음력으로 새해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 떡국을 먹고 늙어가려고 했는데 막상 떡이 없었습니다. 빙햄튼에서 보물찾기 마냥 떡국떡을 찾으러 나섰는데요. 떡은 아시안 마켓에만 있을 거 같아 구글맵에서 'Binghamton Asian Market'으로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이 4군데로 나오는데요.

 

(이미지 출처 : Google Maps)

 

저는 이미 다녀왔지만 검색결과를 토대로 함께 다시 한 번 떡국떡을 찾으러 나서보죠. 출발~!

 

* 각 마켓의 주소는 위 검색결과에서 확인하세요~

*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 사진 촬영 시 소리가 나서 뭐가 있는지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마켓 주인분들이 눈치를 많이 주시더군요. 아래 내용들은 제가 갔을 때 느낀 주관적인 평입니다. 궁금하신게 있다면 마켓들을 한 번 방문해보시고 다른 의견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1. Lao Vanthavy Oriental Food

마켓이 다 그렇겠지만 다소 비좁은 마켓입니다. 중국인 할머니가 운영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갔을 때는 중국인 아저씨들이 마켓 내 TV앞에 앉아 중국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좀 많이 쌩합니다. 심지어 카운터에 앉아 계시던 중국인 할머니도 음식을 드시면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보고 계시더군요.

떡국떡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셨었습니다.

 

해당 마켓에서 눈에 띄는 건 아래 사진처럼 한글이 써 있는 우동 관련 상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켓을 찾는 누군가 우동을 많이 좋아하는건가요?

 

위치는 Campus Square랑 가깝고 Johson City Alliance Church 맞은 편에 있습니다. 여기는 정말 급할 때 아니면 우동 좋아하시는 분이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2. Uncle's Asian Market (Lonny's Asian Market)

Campus Square에 사는 분들 여기 자주 가세요. 건물자체는 허름해 보이지만 Campus Square에서 매우 가깝고 쌀, 한국 라면, 한글로 표기된 조미료 등이 있습니다. 종류는 다양하진 않지만 채소도 팔고요. 개인적으로 Johnson City 동네가 대체로 분위기가 음침해서 꺼리게 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굉장히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신용카드도 받는데 현금으로 내면 잔돈이 없다고 가격도 깎아주시고 옛날 어릴 적 한국 구멍가게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것은 빙햄튼에서는 찾기도 힘든 '도시락' 라면이 있습니다. 니다. 2개 밖에 남지않아서 보자마자 '도시락'을 잽싸게 집었죠.

 

이 마켓에서 색다른 점이 또 있다면 '신라면' 컵라면이 많이 있습니다. 빙햄튼에 있는 다른 아시안 마켓에 가도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의 봉지라면 정도는 다 판매하는데 여기는 '신라면' 컵라면을 많이 파네요.

 

 

 

주인 아주머니에게 어디서 이런 걸 다 가져오냐고 물어보니 뉴욕시티(이하 NYC)에서 주문해서 가져오신다면서 필요한게 있으면 나중에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NYC에서 팔 물건을 가져올 때 같이 가져오시려는거 같습니다. 대신에 많이 주문해야겠죠. Campus Square와 Johnson City에 계시는 분들 여기 마켓 정말 괜찮으니 많이 이용하셔서 필요한 거 자주 비치되도록 하세요~

 

떡국떡은 어떻게 찾았냐고요? 없다고 합니다. ㅠㅠ

그래도 아래 사진에 초록색으로 된 포장된 떡은 찾았습니다. Sweet Rice가 떡 맞나요? 맞는거 같은데 먹어보진 못했네요. 빵도 판매하고 은근히 다른데서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3. Asia Food Store

Main St.에 있고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마켓입니다. 저도 외국인 친구한테 소개받고 알게됐는데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마켓이고 한국 상품은 물론 뭐가 정말 많습니다. 웬만한 물건들은 여기서 다 찾을 수 있네요. 근데 왜 이렇게 불을 안 키고 장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면 종류도 굉장히 많이 비치돼 있는데 주로 한국라면입니다.

 

저는 만두를 즐겨 사는 편인데 중국 만두뿐만 아니라 한국 만두 종류도 많고 냉동식품 쪽으로 가면 호빵 등 이런게 여기 다 있네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떡꾹떡도 여기있네요. 심지어 떡볶이 떡까지!

 

저는 위 사진처럼 한국 생산이라고 표기된 떡꾹떡을 샀습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 학생들이 많이 있고요. Johnson City 사는 분들은 이 마켓 추천해드립니다. 마켓에서 멀리 사는 분들도 마켓이 Crepe Heaven 등이 근처에 있어 식사하러 가시면서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켓 지하에는 중국 식당도 운영되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맛없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4. Kim's Oriental Grocery & Gifts

(이미지 출처 : Google Maps)

 

말씀 안드려도 다 아는 곳이죠? 뉴욕주립대 빙햄튼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빙햄튼의 유일한 한국 마켓입니다. 사실 저는 요리를 잘 안해서 자주 들릴 일은 없지만 급하게 삽겹살이나 김치를 사야된다면 가는 곳입니다. 쌀 종류도 많고 한국 과자도 많고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마켓입니다.

 

효자손도 있네요. 새해 선물이라고 이웃집 미국인 아저씨에게 선물로 사다드렸는데 품질은 좋지는 않았네요.

 

추억의 하드, 비비빅!!! 반가운 마음에 샀습니다.

떡국떡도 있었지만 Asia Food Store에서 이미 구매해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 기타 (Wegmans, Weis)

아시안 마켓까지는 아니지만 종종 한국 라면, 과자, 고추장, 소스 등을 파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WegmansWeis가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Wegmans에서 찍은 것 들입니다.

위 사진은 한국 과자는 아니지만 한국 새우깡과 쫄병 스낵과 비슷한 과자들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사진 하단에 보시면 Wegmans에 한국라면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요. 사발면도 많습니다.


 

이상 아시안 마켓을 알아봤습니다. 떡국은 끓여먹었냐고요? 결국 지인과 '만남' 한식당에서 떡만두국을 시켜먹었습니다. 한 살 더 먹었는데 귀찮은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음식도 못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